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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스폰서 검사’ 특검보에 이춘성 유력

등록 2010-08-16 21:22

강릉지청 수사관 접대의혹
강원도 업체 8곳 압수수색
‘스폰서 검사·수사관’ 의혹을 수사중인 민경식 특별검사는 검사 재직 때의 향응·접대 전력 의혹으로 지난 13일 중도 하차한 김종남(55) 전 특검보의 후임으로 이춘성(54·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를 임명해 줄 것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준 특검보는 “이 변호사 등 검찰 출신 변호사 2명을 특검보 후보로 청와대에 요청했지만 사실상 이 변호사의 임명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공보관과 평택지청장 등을 지낸 이 후보자는 서울고검 검사를 끝으로 2008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2007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로 있을 때 제이유(JU)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부하 검사가 피의자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춘천지검 강릉지청 김아무개 수사관(계장)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이날 강원도 도계광업소의 외부 용역업체 8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준 특검보는 “이들 업체와 (김 계장이 비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계광업소 노조지부장 임아무개씨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하지만 (수사가) 결국 김 계장한테로 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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