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31일 일부 개방

새로연 북한산 둘레길 지도

우이동~고양시 44㎞구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2일 생태친화적인 자연탐방로로 기대를 모아 온 북한산 둘레길 44㎞ 구간을 오는 31일 우선 개방한다고 밝혔다. 70㎞ 길이의 둘레길 전구간 중 도봉산 지역 26㎞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북한산을 중심으로 우이동∼정릉∼은평뉴타운∼북한산성∼고양시 효자동을 거쳐 다시 우이동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공단은 그동안 북한산 백운대와 도봉산 자운봉 등 정상을 오를 때 샛길로 쓰이던 기존 탐방로를 다듬고 위험 구간에는 나무 데크를 설치해 정비를 마쳤다.

공단 쪽은 전망대 9곳과 벤치 등 쉼터 35곳을 만들었는데, 특히 수유지구 빨래골 구간의 높이 12m짜리 ‘구름전망대’와 은평구 구기터널 위쪽의 60m 길이 나무 데크로 이뤄진 ‘스카이워크’는 뛰어난 전망으로 등산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공단 공원시설팀의 김준석 계장은 “44㎞ 구간을 공단 직원들이 점검하려고 걸었을 때 이틀이 걸렸다”며 “일반 시민들이 완주하려면 나흘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종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