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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단독] 타블로, 누리꾼들 고소…학력 진실게임 번진다

등록 2010-08-30 08:39

타블로를 둘러싼 논란들
타블로를 둘러싼 논란들
검찰, 22명 IP추적 나서
‘타진요’ 카페 회원들도
타블로에 법적대응 검토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 졸업 여부를 둘러싼 인기 가수 타블로와 누리꾼들 사이의 ‘학력 논란’이 결국 검찰 수사로 진위가 가려지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타블로(30·본명 이선웅·사진)가 자신의 학력과 국적 문제 등을 두고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 22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내, 이를 형사5부(부장 이명순)에 배당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를 중심으로 △타블로는 스탠퍼드대 석사가 아니다 △타블로가 제시한 스탠퍼드대 성적표는 조작됐다 △타블로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지원했었다고 밝혔지만 국적 문제가 설명이 안 된다 등의 글을 올리고 퍼나른 누리꾼 22명을 타블로가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며, 경찰에 사건을 보내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사건 관할지인 서초경찰서에 이 사건을 배당하고 고소장에 기록된 아이디의 사용자를 아이피 추적을 통해 찾아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대상이 된 게시물에 대한 위법성 확인 작업과 함께 사용자를 특정한 뒤, 소환 조사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타진요’ 카페는 타블로에 대한 단체 고발을 준비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이미 일부 누리꾼들은 타블로의 학력·국적 논란에 대한 진상을 밝혀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봉욱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는 이날 “대검찰청 웹사이트 등을 통해 타블로의 학력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민원 3건이 접수된 상태”라며 “민원을 받아들여 수사를 시작할지, 아니면 종결시킬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리더인 타블로는 스탠퍼드대를 우등 졸업했다는 경력으로 유명세를 누렸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난 5월 개설된 ‘타진요’ 카페는 29일 현재 회원수가 12만5000여명에 이르고, 작성된 글도 3만2000건을 넘어섰다.

이에 타블로가 변호사를 통해 졸업장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였지만, ‘타진요’ 쪽에서는 졸업장·성적표 등의 위조 가능성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에 타블로는 “누리꾼들이 자성하지 않으면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경고한 뒤, 지난주 이들을 고소했다.

노현웅 송채경화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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