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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시민사회단체 상징 내손에서 나와요

등록 2010-10-11 08:50

장병인 하우스컨설팅 대표
장병인 하우스컨설팅 대표
디자인으로 재능기부하는 장병인 하우스컨설팅 대표
“디자인도 사회운동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둘 다 무엇인가를 바라보고 공감하고 변화시키는 것 아닌가요?”

8일 만난 장병인(43·사진) 하우스컨설팅 대표는 디자인과 사회운동의 연관성에 대해 ‘공감’과 ‘변화’를 들었다. 그는 2001년 ‘아름다운 재단’·‘아름다운 가게’의 상징 로고와 주황색·흰색을 주로 한 홍보물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면서 시민사회단체의 상징을 만드는 일과 인연을 맺어 왔다. 2008년 출범한 ‘사교육걱정 없는 세상’의 상징과 지난 8일 2돌을 맞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의 새 상징도 그의 손을 거쳤다. 모두 무료로 작업한 재능기부였다.

“시민단체라고 하면 강하고 선동적인 이미지만 생각하잖아요. 그런 편견을 깨고 사람들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주황색 나무모양으로 유명한 아름다운재단의 상징은 작은나눔의 씨앗 하나가 숲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 대표는 “따뜻한 느낌의 주황색과 씨앗이라는 친근한 소재로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려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야기가 없는 상징은 재미가 없다”고 말했다. 사교육걱정 없는세상의 실타래 모양의 상징은 얽히고설킨 교육문제를 한 가닥씩 풀어가자는 뜻이다. 이번에 새로 디자인한 정보공개센터의 상징도 창문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다. 그는 “닫혀 있는 정보를 공개하라는 단체의 성격에 맞춰 창문을 소재로 ‘창문을 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겨레> 편집부와 개인 회사를 거치며 디자인 작업에 빠져 살던 그는 요즘 직접 차린 하우스컨설팅을 통해 콘텐츠를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에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 도전중이다. 행정처분 받은 식당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옐로카드’란 애플리케이션이 첫 작품이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의 마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디자인을 계속하고 싶다”고 웃었다.

글·사진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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