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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해춘 전 우리은행장 ‘편법 대출’ 개입 정황

등록 2010-10-27 06:27수정 2010-10-27 09:32

검찰 장기간 내사 밝혀져
검찰이 씨앤(C&)그룹의 자금난이 심화된 2007~2008년 사이 2200억원을 대출해줬던 우리은행 박해춘(62·현 용산역세권개발 회장) 전 행장을 장기간 내사해온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대검찰청 등에 따르면, 검찰은 자금난에 빠진 씨앤그룹에 우리은행의 대출이 급증하기 시작한 2007년 초 박 전 행장의 친동생인 박택춘(60)씨가 계열사인 씨앤중공업 사장으로 발탁된 사실에 주목하고 내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우리은행이 정상적인 담보 평가 없이 편법 대출을 해줬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행장은 씨앤그룹이 워크아웃 위기에 몰렸던 2007년 3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우리은행장으로 재직했으며, 동생 박씨도 2007년 3월 씨앤그룹 계열사인 씨앤중공업 사장에 발탁됐다. 검찰은 이런 정황에 비춰, 박씨 형제가 우리은행의 씨앤그룹에 대한 대출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임병석(49·구속) 씨앤그룹 회장의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가 일단락되는 대로 박 전 행장 등을 불러 조사하기로 하고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씨앤그룹) 수사 상황에선 정·관계 인사가 아니라 박 전 행장 등의 불법 대출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박 전 행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통화하기 어렵다”고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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