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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화 호텔앤드리조트 압수수색

등록 2010-10-27 21:00수정 2010-10-28 09:10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 수사관들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7층과 8층에 있는 한화 호텔앤드리조트 본사를 압수수색한 뒤 회계장부와 보고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 수사관들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7층과 8층에 있는 한화 호텔앤드리조트 본사를 압수수색한 뒤 회계장부와 보고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검찰 ‘내부거래로 비자금’ 조사
이용호 한화증권 대표 출석요구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27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건물 7~8층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등 15명을 보내 상자 28개 분량의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보유 부동산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콘도와 국내 최대의 골프장(126홀), 서울 플라자호텔, 설악워터피아 등을 운영하는 레저기업이다. 본사 기획실 출신인 이 회사 홍원기(59) 대표는 2002년 부실상태였던 한화기계㈜를 되살려 김 회장의 신임을 얻은 그룹 내 핵심 인사로 알려져 있다.

또 검찰은 이날 저녁 7시께 김 회장의 차명계좌를 관리하면서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운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이용호(56) 한화증권 대표를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다.

한편 태광그룹 비자금·로비 의혹과 관련해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태광그룹이 소유한 태광컨트리클럽(CC)의 최양천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이호진(48) 태광그룹 회장이 경기도 용인시 태광컨트리클럽 주변 땅을 전·현직 임원 이름으로 차명 소유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태광그룹 수사와 관련해 흥국생명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해복투)는 이 회장 일가가 계열사인 흥국생명 계좌를 통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더 관리해온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회장 일가의 보험 계좌를 자체 조사해 1997~2000년 체결된 저축성 보험 계약 44건을 더 발견했으며, 해당 자금은 39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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