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1시50분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리 저수지로 승용차가 추락해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이날 승용차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한 낚시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3시간여 만에 인양한 차량 안에서 경기 지역의 한 사립고 행정실장인 이아무개(54)씨와 부인 김아무개(54)씨, 이씨의 아들(14) 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봉재리 저수지는 경기와 충남도의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차량 안에서는 유서 등 죽음의 원인을 밝힐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이씨가 근무하던 학교는 최근 비리 문제로 민원이 제기돼 경기도교육청의 특별감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의 죽음이 사학재단 비리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수사도 아울러 벌이기로 했다.
아산/홍용덕,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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