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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자승 총무원장 “허각과 존박은 전생에 연인”

등록 2010-11-16 14:47수정 2010-11-16 17:13

슈퍼스타K2 화면 갈무리
슈퍼스타K2 화면 갈무리
“허각과 존박은 전생에 연인 사이였을 것이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과 ‘슈스퍼스타 K2’의 주인공 3명이 16일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오찬을 하기전 자승 스님은 “두사람이 슈퍼스타 K2에서 서로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간 것은 분명 전생의 인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승 스님이 먼저 허각에게 “많이 미남이 됐다”고 덕담을 하자, 허각은 “살을 많이 뺐다”며 쑥스러운듯 말했다.

자승 스님은 이어 “재산을 물려받은 것도 아니고 누가 뒤에서 밀어주는 것도 아닌데, 재능과 목소리 하나만으로 슈퍼스타 K2의 마지막까지 올라온 것은 운과 공정함이 따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라며 “공정사회 모델로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승 스님은 또 ‘슈퍼스타 K2’ 투표에 참여했다고 말해 세 세람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조계종 총무원 원담스님이 “‘허각을 아냐’는 기사를 봤냐”고 묻자, 허각은 “기사 보고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웠지만 기분은 좋았다”면서 “좋은 노래 불러야겠다”고 답했다. 자승 스님은 “총리가 바쁜 와중에 허각, 존박, 장재인을 어떻게 알겠냐”면서 “총리에게 ‘허각을 아냐’고 물은 것은 (사실상) 실례”라고 말했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과 슈퍼스타 K2에 출연했던 허각, 존박, 장재인씨.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과 슈퍼스타 K2에 출연했던 허각, 존박, 장재인씨.

허각은 자승 총무원장이 자신들을 공정사회의 표본으로 말한데 대해 “어떤 면에서 그렇게 비쳐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은 썩 공정하지는 않다”면서 “착실한 청년으로 봐줘서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로그램이 공정한 규정이 정해져 있어서 그렇게 했을 뿐”이라면서 “다른 친구들은 공정하게 했는데, 나는 사실 인터넷도 하고 전화도 하고 공정하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존 박은 “우리 세 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이해해줘서 고맙다”면서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일점 장재인도 “노래로 전하고 싶은게 많은데 그걸 알아줘서 가장 고맙다”고 말했다.

박광원 엠넷TV 대표는 자신들을 초청해준 자승 스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시즌3 때는 자승 스님을 특별심사위원으로 모시고 조계사에서 촬영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자, 자승 스님은 “지금 결정하기는 어렵지만, 검토해보겠다”며 웃으며 답했다.

이날 자승 총무원장은 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학생 3명도 함께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도선 동대부여고 파라미타 회장이 “친구들이 사인 많이 받아오라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말하자, 자승 스님이 “그럼 식당에 사인 500장 갖다 쌓아 놓아라”고 말해 장내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이 세사람 중에서 누구 팬이냐고 묻자 “장재인 언니 팬”이라고 짧게 답했다. 조은석 동대부고 파라미타 회장은 “존 박이 예능 프로에 나오는걸 아침에 봤다”면서 “직접 보니 꿈만같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지난달 27일 김황식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슈퍼스타 K2에서 우승한 허각이 뒷배경이나 재산도 없이 성실함과 목소리 하나로 성공신화를 이뤄 ‘공정사회’의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됐다. 자승 총무원장은 초청한 사람들에게 향기로운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향꽃이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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