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서울 5층건물서 40대 분신…3명 사망

등록 2010-11-23 08:27

이혼에 앙심…전 부인 직장서
시민이 사다리 타고 3명 구조
22일 오후 4시53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5층짜리 건물 3층 부동산 컨설팅 업체에서 김아무개(49)씨가 분신하면서 불이 사무실로 옮겨붙어 김씨 등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건물 3층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번져 소방차 38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사무실 내부 320㎡ 가운데 4분의 1인 80여㎡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꺼졌다.

짧은 시간이지만 사무실 내부가 불에 타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해 피해 규모가 커졌다. 사망자와 부상자 대부분은 불이 시작된 부동산 컨설팅 업체 사무실 직원이었다. 당시 사무실에 있던 50여명의 직원들 중 절반 이상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서울의료원과 건국대병원 등 인근 8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일부는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한편 불이 난 직후 건물 밑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이 소방관들이 설치해 놓은 구조용 사다리를 타고 3층 난간까지 올라가 연기 속에 갇힌 여성 3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구조 작업을 마친 이 남성 역시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건물 3층에 위치한 컨설팅 업체 직원 신아무개씨의 전남편인 김씨가 이혼에 앙심을 품고 사무실로 찾아가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