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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복지예산 삭감·날치기…전의 다진 ‘나눔 김장’

등록 2010-12-12 20:15수정 2010-12-13 08:52

야 5당과 ‘4대강사업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누리꾼들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아름다운 이들의 사랑 나누기’ 행사에 참여해 김장을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lhani.co.kr
야 5당과 ‘4대강사업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누리꾼들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아름다운 이들의 사랑 나누기’ 행사에 참여해 김장을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lhani.co.kr
야5당·4대강범대위 등 참가
김치 6톤 저소득층 등에 배달
“없는 이들을 위한 복지예산도 삭감됐는데, 오늘 만든 김장김치로 없는 사람들끼리 도울 수 있다는 게 뜻있는 것 같아요.”

김아무개(42)씨는 소금에 절인 배추를 물에 씻어 옆사람에게 건네며 활짝 웃었다. 옆에서는 100여명의 손이 빨간 양념을 배추 사이에 부지런히 넣었다. 20여명의 퀵서비스 노동자들은 마무리된 김장김치를 오토바이에 싣고 서둘러 배달길에 나섰다.

12일 낮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선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 5당, ‘4대강사업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등 시민사회단체, 누리꾼 단체 등이 마련한 ‘아름다운 이들의 사랑 나누기’ 행사가 열렸다. 주최 쪽은 “4대강 사업을 저지하고, 조선·중앙·동아일보의 종합편성채널 진출에 반대하며, 한나라당의 2011년도 예산안 강행처리를 규탄하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조계사 앞마당은 행사 소식을 듣고 찾아온 200여명의 시민으로 가득 찼다. 이들은 4대강 사업 추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팔당 유기농단지의 ‘4대강 포기 김치’와 경남 봉하마을 유기농 배추를 재료로 6t가량의 김치를 담갔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최문순 민주당 의원,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등도 직접 팔을 걷고 김장에 참여했다.

이날 김장김치는 전국의 장애인시설, 쪽방 홀몸노인, 저소득층 공부방 등으로 배달됐다. 공공운수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무료로 배달을 담당했고, 3000만원 남짓한 김장 비용은 시민들의 성금과 참여 단체들의 후원금으로 충당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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