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중 ‘뽀뽀 타령’…법무부 조사
현직 부장검사가 신임 여검사에게 ‘입맞춤을 하자’며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법무부가 감찰조사에 들어갔다.
김영진 법무부 대변인은 12일 “법무연수원 교수인 ㅅ부장검사가 연수를 받으러온 신임 여검사에게 회식 도중 성희롱을 했다는 말이 있어 법무부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법무연수원 교수로 인사발령이 난 ㅅ부장검사(45·사법연수원 22기)는 10월 법무연수원 연수에 참여한 신임검사 10여명과 저녁 식사 도중 한 여검사에게 ‘뽀뽀를 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들은 폭탄주를 돌려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연수원 관계자는 “해당 여검사는 당시 ㅅ부장검사의 행위를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며 “ㅅ부장검사에게는 일단 구두경고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조사 결과 성희롱이 사실로 확인되면 ㅅ부장검사를 징계할 방침이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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