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묻지마 살인’ 부른 게임중독

등록 2010-12-17 20:17

잠원동 살해 용의자 미 명문대 중퇴생 영장 신청
미국의 명문대를 중퇴하고 게임에 빠져 살던 20대 청년이 아무런 이유 없이 이웃주민을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이웃주민을 별다른 이유 없이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아무개(23)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박씨는 지난 5일 아침 6시30분께 서울 잠원동 자신의 집에서 칼로 격투를 벌이는 비디오게임을 하다 갑자기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나가 집에서 70m가량 떨어진 골목길을 걷고 있던 김아무개(2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김씨는 박씨를 피해 200m가량 달아났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김씨를 뒤쫓는 박씨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분석해 박씨를 붙잡았다.

박씨는 서울 강남지역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의 유명 주립대로 유학을 갔지만 현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해 7월 학교를 그만둔 뒤 귀국했다. 이후 박씨는 1년6개월 동안 담배를 사러 나올 때를 제외하곤 집 안에서 생활했으며, 이 기간에 주로 컴퓨터·비디오게임 등을 하며 혼자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경찰에서 “게임을 하던 중 밖으로 나가 처음 만나는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흉기를 오른쪽 소매 안에 숨긴 뒤 집 근처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