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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부부 6쌍중 1쌍 ‘가정폭력’

등록 2010-12-28 20:22수정 2010-12-29 09:15

경제적 이유 크게 늘어
탈북·다문화가정 ‘심각’
65살 미만 부부 6쌍 가운데 1쌍이 지난 한해 동안 한번 이상 배우자한테서 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부부 폭력이 일어나는 비율도 3년 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28일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에 의뢰해 65살 미만 부부가 있는 전국 38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0년 전국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년 동안 부부 사이에서 신체적 폭력이 발생한 비율은 16.7%로, 6쌍 가운데 1쌍꼴이었다. 이는 2007년 조사 때 나타난 11.6%보다 5.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아내가 남편에게 신체적 폭력을 당한 비율은 15.3%로, 2007년 영국(3%)이나 2001년 일본(3%)보다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신체적 폭력을 포함해 정서적·경제적 폭력과 성 학대·방임 등을 포함한 전체 부부 폭력 발생률도 53.8%로 조사돼, 3년 전 조사 때의 40.3%보다 13.5%포인트 증가했다.

3년 전 조사 때보다 부부 사이의 신체적 폭력 비율이 증가한 배경에는 불안한 경제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조사에서 부부 폭력 피해자들은 폭력의 원인으로 경제적 문제(남성 29.6%, 여성 23.2%)를 성격 문제(남성 43.1%, 여성 41.9%) 다음으로 많이 꼽았다. 2007년 조사 때 남성의 9.5%, 여성의 8.8%가 경제적 문제를 꼽은 데 견줘 2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여성가족부는 “2008년 이후 세계 금융위기 여파와 불안정한 경제·고용 상황 등의 요인이 부부 사이의 폭력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이탈주민의 부부 폭력 발생률은 85.2%로 일반 가구에 비해 가정 폭력이 매우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체적 폭력 발생률도 51.3%로, 일반 가구 발생률의 3배 수준이었다. 다문화가정 여성 가운데 40.9%도 지난 1년 사이 남편에게 한번 이상의 폭력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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