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때…이번달에도 출국
집에는 자주 안들어가는듯
집에는 자주 안들어가는듯
민간인 사찰의 윗선으로 지목돼온 이영호(46)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행적이 불분명한 상태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그의 집을 찾은 30일 자가용인 스포츠 실용차량(SUV)은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다.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 전 비서관은 휴대전화를 받지 않았다. 집전화도 불통이긴 마찬가지였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이 전 비서관은 집 바깥으로 나올 때면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다닌다. 그나마 최근에는 아예 집에 들어오지도 않는다고 한다. 최근 아들이 골절상으로 입원까지 했지만 병원엔 한차례만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이 전 비서관은 최근 외국에 나갔다가 2주 전에 귀국했다. 그의 외국행은 비교적 잦은 편이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 전 비서관이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를 피해서 외국으로 출국했다가 국감이 끝난 10월27일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임지선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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