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첫 여성대법관’ 김영란 퇴임 4개월만에 “권익위원장 정치적 자리 아니라 수락…”

등록 2010-12-31 21:00수정 2010-12-31 23:55

31일 개각에 포함된 김영란(54)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은 ‘최초의 여성 대법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8월, 사법연수원 기수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지던 대법관 임명 관행이 깨어지며 연공서열을 10년 이상 뛰어넘는 파격적 발탁의 대상으로 대법관에 임명됐다.

김 신임 위원장은 6년의 대법관 임기 동안 △제사 주재자 여성 차별 반대·여성 종중원 인정 △대학교 시간강사의 ‘근로자성’ 인정 △사립학교에서 종교의 자유 인정 △새만금 공사를 인정한 대법관 다수의견에 반대 △상지대 임시이사의 정이사 선임을 무효로 판단한 다수의견에 반대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사건에 무죄를 선고한 다수의견에 반대하는 등 여성과 소수자의 입장을 판결에 반영하는 한편, ‘소수의견’을 통한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 8월 임기를 마치고 대법관직에서 물러나며 “앞으로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의 석좌교수로 자리를 옮겨 법조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31일 개각 발표 직후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최근 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연락이 왔지만 여러 이유로 고사를 했다”며 “하지만 (청와대에서) 계속해서 강하게 요청을 해왔고, 정치적인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갑자기 맡게 돼 권익위의 업무에 대한 준비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남편은 검사 출신으로 청소년보호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낸 강지원(61) 변호사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