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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장관님 넘어질라…’ 이틀내내 눈치운 북한산

등록 2011-01-08 10:02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 등이 7일 오전 서울 성북구 북한산 둘레길에서 눈삽과 빗자루로 눈과 얼음을 치우고 있다. 이승준 기자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 등이 7일 오전 서울 성북구 북한산 둘레길에서 눈삽과 빗자루로 눈과 얼음을 치우고 있다. 이승준 기자
환경장관 둘레길 방문 앞두고
공원 직원들 강추위속 ‘비지땀’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가 이어진 7일 오전 10시께, 서울 성북구 정릉초등학교 뒤편 북한산 둘레길에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들과 국립공원 지킴이들 10여명이 눈삽과 빗자루를 들고 모였다. 이들은 6일부터 7일 오전까지 꼬박 이틀 동안 둘레길에 남은 눈과 얼음을 치웠다. 마침 이 길을 산책하던 김아무개(70)씨는 “산엔 눈이 쌓이는 게 자연스러운 일인데, 직원들이 눈을 치우느라 고생한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작업에 참여했던 한 직원은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8일 둘레길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장관이 지나갈 둘레길 바닥의 눈과 얼음을 삽으로 깨고 파내 맨땅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환경부에 확인해보니, 8일에는 이 장관과 환경부의 국·실장들이 둘레길을 탐방하는 신년 행사가 예정돼 있었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쪽의 설명은 엇갈렸다. 한 실무자는 “위험하지 않으면 등산객들의 의견을 고려해 눈을 두는 편이라 제설작업은 아니고, 환경부 장관 방문을 앞두고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지만, 사무소의 간부는 “이용객 안전을 위해 통상적으로 하는 제설작업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글·사진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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