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일부터 지리산 주능선 등 전국 국립공원의 등산로 110곳이 통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0일 “건조한 겨울철의 산불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립공원의 탐방로(1573㎞) 464곳 가운데 110곳(570㎞)의 출입을 새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통제한다”고 밝혔다.
속리산, 변산반도, 한려해상 등 공원 3곳은 새달 1일부터, 지리산 등 공원 15곳은 16일부터 출입이 제한된다. 산불이 잦은 경주국립공원은 지난 1일부터 출입이 통제됐다.
지리산은 주능선 구간인 노고단~장터목(23.8㎞)과 대성리~세석평전(8.8㎞), 치밭목~천왕봉(4㎞) 탐방로 등 20곳, 설악산은 오색~대청봉(5㎞), 비선대~영시암(7.4㎞) 등 12곳이 출입통제 구간이다. 계룡산(4곳)과 한려해상(2곳), 치악산(8곳), 월악산(6곳), 내장산(4곳) 등도 일부 구간의 산행이 제한된다. 통제 구간에 허가 없이 들어가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1차 적발 때 10만원, 2차는 20만원, 3차 이상은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통제 구간을 제외한 354개 1003㎞의 탐방로는 예전처럼 이용할 수 있다”며 “공원에 따라 4월 말에서 5월 중순부터 탐방로 통제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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