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7일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사표를 낸 남기춘(50·사법연수원 15기) 서울서부지검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남 지검장은 잇따른 구속영장 기각 등과 관련해 한화 수사에 불만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법무부가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문책성 인사발령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나오자 지난달 28일 갑자기 사표를 냈다. 이를 두고 검찰 안팎에서 수사 독립성이 침해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한편 대검찰청은 공석인 서울서부지검장 직무대리로 송해은(52·15기) 대검 형사부장을 임명했다. 대검 형사부장은 조영곤(53·16기) 대검 강력부장이 겸직하도록 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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