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한명숙 공판’ 건설사 전 대표-경리부장 대질

등록 2011-02-08 08:34

9억 향방 싸고 기존공방 되풀이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67) 전 국무총리의 7일 공판에서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검찰에서의 진술을 번복한 ㅎ건영 한만호(50·수감중) 전 대표와 한 전 총리에게 줬다고 주장해온 이 회사 경리부장 정아무개씨의 첫 대질신문이 이뤄졌다. 한 전 대표는 “(돈을 건넨 직접 증거인) 채권회수목록은 정씨의 상상력에 의한 부정확한 기록”이라고 주장했고, 정씨는 “당시 출납장부를 토대로 한 정확한 자료”라고 맞섰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우진)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한 전 대표는 대질신문에서 “정씨가 가지고 있는 자료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만든 채권회수목록은 부정확하다”며 검찰의 결정적 증거인 채권회수목록의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정씨가 모를 리 없었던 사라진 채권들이 받을 돈으로 기록돼 있고, 항목과 액수가 서로 섞여 있어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한 전 대표가 자금이 전달된 곳으로 ‘한’이라고 장부에 써 넣어, 이게 어딘지를 되물었더니 ‘한(명숙) 의원님’이라고 말했다”며 “차명계좌 등을 통해 돈을 만들 때도 ‘조심하지 않으면 은팔찌 찬다’고 말해 당연히 한 전 총리한테 전달될 불법 정치자금으로 알았다”고 맞받았다. 또 정씨는 “채권회수목록은 자금 흐름을 기록한 장부를 통해 정리한 것으로, 해당 장부들은 한 전 대표한테 수시로 보고했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현웅 송경화 기자 golok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