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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중학생 숨지게 한 ‘용돈털이’ 둔기 휘두른 10대 6명 영장

등록 2011-02-23 21:12

대전 동부경찰서는 23일 용돈을 마련하려고 둔기를 휘둘러 중학생을 숨지게 한 혐의(강도치사)로 정아무개(16)군 등 중·고교생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군 등은 지난 22일 오후 8시께 대전시 동구 삼성동 빈 건물 옥상에서 ㅈ(13·중학교 1)군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는 등 삼성동과 은행동에서 길가던 중·고교생 6명을 폭행하고 2만9천원과 휴대전화, 옷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구 은행동 목척교 밑에서 범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피해 조사 과정에서 삼성동 건물 옥상에 피해 학생 1명이 기절해 있다는 진술을 듣고 출동해 숨진 ㅈ군을 발견했다. ㅈ군은 이날 인근 초등학교에서 놀다 집에서 ‘시간이 늦었으니 귀가하라’는 연락을 받고 귀가하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ㅈ군이 머리가 함몰돼 있고 옷에서 불탄 흔적을 찾아내고 정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에서 정군 등은 ㅈ군이 기절한 줄 알고 장난삼아 옷에 불을 붙였을 뿐 숨진 사실을 알고 주검을 훼손하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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