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미국 도피 23개월만에
검찰, 28일 소환키로
검찰, 28일 소환키로
‘그림 로비’ 의혹이 폭로된 뒤 출국했던 한상률(58·사진) 전 국세청장이 24일 귀국했다.
2009년 3월15일 미국으로 나간 지 거의 2년 만이다. 검찰은 △전군표 전 국세청장을 상대로 한 그림 상납 △정권 실세에 대한 연임 로비 △태광실업 세무조사 과정에서의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된 한 전 청장을 오는 28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한 전 청장은 이날 새벽 5시26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법무부는 ‘입국시 통보’ 조처된 한 전 청장의 귀국 사실을 서울중앙지검에 알렸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한 전 청장의 변호인과 접촉해 소환 일정을 잡았다. 민주당이 2009년 6월 한 전 청장을 고발했지만, 한 전 청장이 귀국을 거부하면서 수사에는 진척이 없었다.
검찰 관계자는 “당사자가 없는 상태에서 참고인 조사는 다 돼 있다”며 수사를 속전속결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또 ‘서울 도곡동 땅이 이명박 대통령의 땅이라는 전표를 봤고 이 때문에 한 전 청장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다’는 안원구 전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의 주장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그것도) 피고발 사실”이라며 “제기된 피고발 사실을 담담하게 조사해서 유무죄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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