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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0대가 흉기로 어머니 살해뒤 도주

등록 2011-03-15 08:29

여자친구 교제 문제로 갈등
아버지에도 상해 입힌 혐의
경기 양주시에서 한 10대가 여자친구와의 교제 문제를 두고 부모와 갈등을 겪다가 어머니를 둔기로 살해하고, 아버지에게 상해를 입힌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양주경찰서의 설명을 들어보면, 14일 저녁 7시20분께 양주시 백석면 한 아파트에서 퇴근하고 돌아온 조아무개(48)씨가 갑자기 아들(19)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 등을 맞고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실려갔다. 조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이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아들은 이미 달아나고 없었으며, 작은방에는 어머니(41)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조씨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부인과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집에 여러 차례 전화를 했으나, 아들이 직접 받아 “엄마가 목욕중”이라는 핑계를 대고 바꿔주지 않자 서둘러 귀가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들이 최근 고등학교 3학년생인 여자친구와 교제하다 여자친구가 임신을 한 뒤 부모와 교제 여부 등을 두고 갈등을 겪으며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양주/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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