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동서발전 메일서버 압수수색

등록 2011-03-22 20:51수정 2011-03-22 22:04

민노총 탈퇴 유도 등 부당노동행위 혐의
노동조합원의 성향을 배·사과·토마토 등으로 분류하며 노조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탈퇴를 유도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한국동서발전([<한겨레> 1월17일치 1면])에 대해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이 22일 이 회사의 메일서버를 압수수색하며 본격 조사에 나섰다.

 고용부 소속 특별사법경찰관 등 4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2시간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동서발전 본사 전산실에서 이 회사 전직 노무담당 간부 2명의 이메일 수·발신 내역을 찾아 확보했다. 또 고용부는 이들 노무 담당 간부들이 회사의 또다른 직원 ㅈ씨의 메일계정을 이용한 정황을 파악하고, 해당 웹메일의 수·발신 내역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 관계자는 “동서발전 회사 쪽의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고소·고발이 많이 접수돼 이를 직접 조사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동서발전 노조의 상급단체인 발전노조는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어 “공기업의 메일서버 압수수색 자체가 한국동서발전㈜의 부당노동행위가 매우 심각하고 반인권적이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노조는 또 “회사 쪽은 지난 2월7일 노사합의서를 통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후에도 회사는 단체협약 찬반투표를 방해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동서발전 쪽은 “노사 협의로 고소·고발 등은 모두 취하됐으나, 검찰과 고용부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관련 자료를 가져간 것으로 안다”며 “노사 합의 뒤 투표 방해 행위를 했다는 발전노조의 주장도 사실관계를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진환 노현웅 기자 soulfa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