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일 동쪽바다 거쳐올수도
연근해·원양 10종 주1회 검사”
연근해·원양 10종 주1회 검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실시되고 있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가 일본산 모든 수산물에 이어, 우리 연근해와 태평양 등지에서 잡은 어종으로 확대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일본 동북해역의 방사능 오염 물질이 해류의 흐름과 어종의 이동을 타고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일본에서 수입되지 않은 국내 및 원양 수산물에 대해서도 주1회 방사능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우리 연근해산의 경우 가자미·대게·청어·오징어·옥돔·갈치·고등어 등 7개 어종, 원양산은 명태·다랑어·상어 등 3개 어종에 대해 방사능 검사가 추가된다.
김영만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오징어의 경우 올 여름 일본 동쪽 바다를 타고 최북단까지 올라갔다가 9~11월께 남하하는데, 홋카이도와 혼슈 사이 쓰가루 해협을 통해 동해바다로 들어올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며 “하지만 그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수산과학원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은 미미하며, 유입된다 해도 그 기간이 2~5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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