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지켜라” 오늘 대학로서 함성

대학생들이 정부의 반값 등록금 공약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와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2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시민·대학생 대회’를 연다”며 “이 대회에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 대표와 5000여명의 학생·시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두 단체는 집회를 통해 연간 10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 문제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고통을 줄 뿐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점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반값 등록금’ 공약의 이행을 촉구할 계획이다. 집회에는 대학비정규직 청소노동자와 전국교수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도 참석한다.

한편 경찰은 이날 등록금넷과 한대련이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 근처까지 거리행진을 하겠다고 신청한 집회신고에 불허 통보를 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두 단체가 ‘서울광장~종로구 보신각’, ‘마로니에 공원~종묘공원’, ‘마로니에 공원~고려대’로 신고한 행진 계획에 대해 “교통 혼잡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잇따라 불허 통보를 한 바 있다.

이승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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