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조현오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사실에 근거”

등록 2011-04-19 22:41

명예훼손 혐의 관련 검찰에 서면답변서 제출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조현오(56) 경찰청장이 자신의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는 내용의 서면 답변서를 검찰에 보낸 것으로 19일 드러났다.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된 조 청장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신유철)는 지난 15일 조 청장의 서면 답변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조 청장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으며, 최근 재차 답변을 요구해 답변서를 받았다.

조 청장은 검찰에 보낸 답변서에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발언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며 “전·의경 등에게 흔들리지 않고 법집행에 나서라는 취지로 그같이 발언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청장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이상 다시 서면조사를 하는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고,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3월 기동부대 지휘관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 뭐 때문에 뛰어내렸습니까? 뛰어내린 바로 전날 계좌가 발견됐지 않습니까? 차명계좌가, 10만원짜리 수표가… 그거 때문에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린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지난해 8월 노 전 대통령의 유가족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조 청장을 고발했다. 그러나 검찰이 8개월여 동안 수사를 진행시키지 않자, 유가족 쪽은 지난 18일 이 사건 주임 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현직 청장인 점을 감안해 서면조사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지난 8개월 동안 손놓고 있었던 이유는 여전히 설명되지 않는다”며 “검찰의 소극적 수사 태도는 스스로 검찰권을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