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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 정광훈 진보연대 상임고문 민주사회장

등록 2011-05-15 12:58

지난 13일 별세한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의 장례식이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식은 17일 아침9시 빈소가 차려진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며, 영결식은 17일 오전10시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진행된다. 고인의 주검은 광주시 서구 농성동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지부 사무실을 거쳐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 열사묘역’에 안치된다.

정 고문은 지난달 26일 전남 화순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다녀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다가 지난 13일 밤8시50분 별세했다. 향년 72.

1939년 태어난 정 고문은 목포공고를 졸업한 뒤 1970년대 고향 해남에서 ‘크리스찬 아카데미’ 활동에 참여하면서 농민운동의 길에 들어섰다. 1977년 김남주 시인 등과 함께 해남농민회를 결성한 고인은 1999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에 선출되는 등 평생 농민운동에 헌신했다. 2003년 민주노총과 전농 등 전국 40여 개 조직이 참여해 결성된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를 맡는 등 사회·민중운동 진영의 ‘지도자’로 존경을 받았다. 정 고문은 해남에서 난청 해소 투쟁 과정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1992년 우루과이라운드 반대 투쟁으로 4년동안 수감되는 등 수 차례 옥고를 치렀다. 2007년 한미 에프티에이 저지 투쟁 당시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돼 국제엠네스티로부터 양심수로 지정되기도 했다.

정 고문은 1999년 전농 의장에 선출된 뒤 11년여 동안 서울에서 살면서도 농민회 사무실 등지에서 지내는 등 청빈하고 단촐한 삶을 살아왔다. 또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었던 ‘독서광’으로 잘 알려졌던 정 고문은 지난해 해남으로 돌아가 농민·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해 ‘민중학교’를 짓던 중 세상을 떠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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