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정마리아 할머니가 17일 부산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18일 전했다. 향년 91.
부산 출신인 정 할머니는 16살에 일본으로 끌려갔다가 2년 만에 돌아왔다. 부산 자택에서 지내던 정 할머니는 고령에도 비교적 건강한 편이었으나 거동이 불편했고 최근 감기를 앓는 등 건강이 악화해 병원에 입원했다.
정 할머니의 별세로 올해에만 8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세상을 떠났고,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71명으로 줄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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