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모 한나라당 자문위원 트위터.
‘전두환 비난’ 배우 김여진씨에
“못생긴게” “미친X” 욕설 파문
“못생긴게” “미친X” 욕설 파문
자신이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이라고 밝힌 박용모씨가 트위터로 배우 김여진씨에게 “미친×”라고 욕설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씨는, 김씨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겨냥해 “당신은 일천구백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날로부터 단 한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자 욕설이 섞인 반박 글을 트위터에 띄웠다.
박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jalsaljaei)로 “경제학살자 김아무개 대통령 두 사람에게는 무어라 말할래”, “얼굴도 못생긴 게”라는 등 인신공격성 글을 띄우고, 김씨의 트위터에는 “미친×”이라고 따로 멘션을 보냈다. 이후 박씨는 트위터와 포털 등에서 자신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자 트위터에 올린 글과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이라는 프로필을 삭제하고, “인신을 두고 말한 점에 대해서 깊이 반성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도 “당원 중에 한 명이 이런 말을 한 데 대해 유감이고 잘못됐다”며 “이것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박씨의 욕설 멘션을 리트위트하며 “그럴지도”라고 짧게 대응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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