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27일 김영편입학원의 김영택(60) 회장이 법인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단서를 잡고 서울 서초동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본사 13층 회장실과 운영지원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와 감사보고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김 회장이 2004년부터 법인자금 수십억원을 빼내 개인적인 용도에 사용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1977년에 설립된 김영편입학원은 관련 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70~80%를 보이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편입학원이다. 지난 2007년에는 ㈜아이비김영이라는 법인을 출범시켜 일반대학 편입뿐만 아니라 의대·치의대·약대 입시, 미대 입시, 동영상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편입학원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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