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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지서 앞에 가슴 저린 가여운 부모님들…”

등록 2011-06-10 21:08수정 2011-06-10 22:51

한나라당과 한대련의 면담= ‘반값 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는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대표 학생들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황 대표(등 보이는 이)의 시작발언을 듣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한나라당과 한대련의 면담= ‘반값 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는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대표 학생들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황 대표(등 보이는 이)의 시작발언을 듣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박자은 한대련 의장 편지
누리집 게시판에 올라와
학부모들 집회 참여 늘어
“잘못한 게 없어도 죄인이 되어야 하는, 그리고 더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해서 늘 저린 가슴을 끌어안고 사셔야 하는 분들이 바로 이 땅의 ‘부모’라는 이름의 가여우신 분들입니다. 이제 다음 학기 고지서가 나오기까지 70여일이 남아 있습니다. 이 70여일을 우리 대학생들이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또 얼마큼 많은 이들이 함께해 주시느냐에 따라 그 후의 우리 사회의 모습은 달라지지 않을 수도, 달라질 수도 있으리라 믿습니다. … 6월10일 생을 갈망하는 뜨거운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지난 9일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누리집 게시판에 ‘학부모님들께 드리는 편지’가 올라왔다. 박자은 한대련 의장(숙명여대 4학년)이 10일 대규모 촛불집회에 앞서 학부모들 앞에 올리는 호소의 글이다.

고액 등록금은 대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자녀를 둔 모든 학부모들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 때문에 학부모들은 이미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의 주요 구성원이다. 지난 9일에는 노점상을 하는 학부모들이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촛불집회에 동참하기도 했다. 동대문에서 액세서리 장사를 하는 박홍규(57)씨는 이날 등록금 촛불집회에 참여해 “지금은 아들만 대학을 다니지만 지난해 아들과 딸 두 명이 다닐 때는 1년에 1000만원이 훌쩍 넘어 아주 힘들었다”며 “대학 등록금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10일 집회에는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학부모 모임’ 소속 학부모뿐 아니라, 전날 ‘전국대학생학부모회’를 결성해 반값 등록금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보수 교육단체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회원들도 참여해 함께 촛불을 밝혔다.

송채경화 이승준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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