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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관이 성매매 알선 업소 운영하다 덜미

등록 2011-06-15 09:32

장기간 병가 중 일 저질러
현직 경찰관이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종로구 수송동에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유사성교행위)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아무개 경장과 성매매 여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경찰관은 지난 5월부터 성매매 여성 2명을 고용해 오피스텔 방 2개에 각각 대기하도록 한 뒤 남자 손님들에게 한 명당 7만원을 받고 방에 들어가 유사성교행위를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가 지난 3월 교통사고로 손가락이 부러져 한 달반 동안 입원 치료를 받는 등 장기간 병가를 낸 상태라 경찰 생활을 계속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피의자는 인터넷 카페 ‘밤 기행 문화’(밤기)를 통해 업소를 홍보하며 마사지사 2명을 고용해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의 통화내역을 분석해 성매매 알선을 받은 남성들도 붙잡아 입건할 예정이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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