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전체 5500㎡ 규모로 자연체험을 할 수 있는 ‘공원유치원’이 문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과 노을공원에 새로 조성된 공원유치원은 평일에는 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의 단체 체험학습장소로 이용되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 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먼저 평화의 공원에 매실나무와 소나무가 가득 심어진 아람반, 난지연못과 시냇물이 있는 가람반을 만들었다. 아람반에는 소꿉놀이 장난감을 비치해 모래더미와 나무를 이용한 흙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시냇물 주변 2000㎡에 조성된 가람반에도 삽과 미니 굴삭기, 양동이 등을 갖춰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노을공원에 마련된 바람반에는 대형 원두막과 물놀이터뿐 아니라 누에체험장도 있다. 누에체험장에서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평일 공원유치원 이용을 원하는 서울시 소재 유치원, 어린이집은 월드컵공원 홈페이지(worldcuppark.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일반 이용객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 평일과 주말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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