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등을 요구하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희망단식단’ 천막을 1일 오전 서울 중구청 등이 철거한 뒤 노회찬(왼쪽)·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이 자리를 지키는 뒤로 당직자들이 새로이 펼침막을 달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단식농성을 해온 ‘희망단식단’의 천막 농성장이 1일 철거됐다. 서울 중구청과 경찰 및 용역업체 직원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희망단식단 농성천막과 맞은편 시청앞 광장 쪽에서 농성중이던 재능교육 해고노동자들의 천막을 동시에 철거했다. 희망단식단 농선천막 안에서는 진보신당 심상정·노회찬 상임고문과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지난달 13일부터 이날까지 20일째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중구청 관계자는 “천막이 불법으로 설치된 데다 보행자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는 등의 민원이 많이 제기됐다”고 철거 이유를 밝혔다. 오전 11시20분께엔 천막을 재설치하려는 농성자들을 경찰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관계자 3명을 연행했다.
이에 민주노총과 야4당 및 시민·사회 단체는 이날 오후 대한문 앞에서 ‘농성장 기습철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중구청을 항의방문했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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