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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저축은행 비리 혐의’ 금감원 부원장보 한강 투신

등록 2011-08-03 17:13수정 2011-08-03 21:37

김장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장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국회 출석했다 휴회 틈타 몸던져
구조뒤 병원 옮겨 생명지장 없어
저축은행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장호(53)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3일 낮 한강에서 투신했으나, 즉시 출동한 한강 구조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김 부원장보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서울지방경찰청 한강경찰대에 따르면, 김 부원장보는 이날 낮 12시33분께 서울 동작대교 남쪽 세번째 교각 위쪽에서 다리 아래 한강으로 뛰어내렸지만, 마침 근처를 지나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강 구조대에 의해 12시37분께 구조됐다. 경찰은 “출동해 보니 수면에 남성 1명이 있어 바로 구조했는데, 현장에서 의식이 뚜렷해 인공호흡 등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12m 높이에서 뛰어내려 충격을 받은 듯했으나 인근 병원으로 옮겨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부원장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국정조사에 출석했다가, 점심 시간 휴회한 틈을 타 한강에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보는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명예회장한테서 검사 때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골프 접대 등 향응과 백화점 상품권, 현금 등 모두 22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지난달 10일 불구속 기소됐다. 김 부원장보는 또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거부당한 친구가 이 은행에서 3차례에 걸쳐 사업자금 4억5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삼화저축은행에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자신의 혐의가 불거지자 사의를 밝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관련 업무에서만 배제돼 왔다.

검찰 관계자는 “(기소하기 전) 변호인 입회하에 한 차례 조사했는데, 강압적으로 조사한 사실이 없다”며 “최근까지 재판이 두번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준 김태규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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