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교수 등 40여점 전시
판매수익 전액 장학금으로
판매수익 전액 장학금으로
성공회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모여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서화전을 연다. 양권석 성공회대 총장, 김성수 주교, 이재정 전 총장, 신영복 석좌교수 등 20여명의 서예동호회 소속 교수들과 신문방송학과 재학생인 방송인 김제동, 문정은 총학생회장 등이 참여하는 ‘아름다운 동행-성공회대 교수 서화전’은 오는 24~3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1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서화전에는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쓴 붓글씨 4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 판매수익금은 등록금을 구하지 못해 아직까지 다음 학기 등록을 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영복 석좌교수는 “경제형편이 어려워 등록하지 못한 학생들의 장학금 마련을 위해 이번 서화전을 기획했다”며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한 학생들과 마음으로나마 아픔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공회대 교수들이 학생 장학금 마련을 위한 서화전을 여는 것은 2007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서화전은 장학금 마련에만 그치지 않고 ‘반값 등록금’ 문제를 함께 고민해보자는 교수와 학생 사이의 공감대 위에서 마련됐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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