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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안중근 ‘단지동맹비’ 10년 풍파 딛고 ‘우뚝’

등록 2011-08-04 20:53수정 2011-08-05 08:31

12명 무명지 잘라 독립결의 뜻
2001년 러시아에 건립 뒤 훼손
유니베라 농장서 관리 ‘제막식’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연추하리) 마을에 안중근 의사의 단지동맹비가 새로 섰다. 4일 한국 기업 유니베라(옛 남양알로에)의 현지 농장에서는 새로 제작한 기념비의 제막식이 열렸다. 바로 옆에는 10년 전 세워졌던 기념비가 마주보고 섰다.

2001년 10월18일 한국의 광복회와 고려학술문화재단은 러시아 정부의 협조를 얻어 이 마을의 추카노보 강변에 기념비를 세웠다.

크라스키노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쪽으로 약 200㎞(두만강에선 북쪽으로 60㎞ 거리) 떨어진 마을로, 동북부 항일운동의 주요 거점이었다. 하지만 추카노보 강변은 비가 올 때마다 물에 잠기는 상습 침수지대였다. 더구나 2007년 10월엔 러시아 정부가 ‘국경수비대 발급 출입증’이 없는 외국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바람에 현지 동포는 물론 한국 관광객들의 접급이 어려워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비석의 훼손이 심각해지자, 주연해주 영사관은 크라스키노에 현지 농장을 갖고 있는 유니베라(옛 남양알로에)에 기념비 관리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단지동맹비 재조성 사업을 준비해온 유니베라가 이날 새 기념비를 마련해 나란히 제막식을 한 것이다. 새 기념비엔 글귀 대신 무명지를 자른 안 의사의 ‘손바닥 도장’을 새겼다.

제막식에 참석한 박유철 광복회장은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선열들의 독립정신이 담긴 단지동맹비가 훼손돼 안타까웠다”며 “항일운동의 중심지였던 크라스키노에서 단지동맹의 뜻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엔 박 회장과 이양구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송영길 인천시장, 이병훈 유니베라 대표, 러시아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12단지동맹은 안중근 의사가 옥중수기 <안응칠역사>에서 1909년 2월 11명의 동지가 항일 결사를 했다고 밝힌 것을 근거로 삼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학계에서는 안 의사 이외 나머지 11명 동지의 명단이나 결사를 한 장소도 불분명하고, 모두가 단지를 했다는 사실도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크라스키노(러시아)/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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