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과 함께 물놀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허영주(17·부천시)양
동생·삼촌 사망…허양, 혼수상태
남동생과 함께 물놀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허영주(17·부천시·사진)양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 닷새만인 지난 7일 최종 뇌사판정을 받은 남동생 허재원(15)군은 8일 자신의 장기를 환자 6명에게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이들 허씨 남매는 지난 2일 오전 11시45분께 전북 전주시 진북동 쌍다리 근처 전주천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2m 깊이의 물 속에 빠졌다. 외삼촌 박병준(40·용접공)씨가 남매를 구하려고 뛰어들었다가 그만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예수병원 사회사업팀에는 전북도약사회에서 500만원을 기탁하는 등 15일 현재 성금 2150만원이 답지했다. 아버지 허씨는 “우리 가족에게 닥친 시련이 감당하기 고통스럽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딸을 꼭 살려 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후원계좌(기업은행 304-020172-01-241, 예금주·예수병원유지재단). (063)230-8860.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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