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법무장관 겸 민정수석?

등록 2011-08-17 20:53수정 2011-08-18 17:12

권재진 법무장관
권재진 법무장관
권재진 장관 취임 4일만에 검찰간부 인사
“스크린 절차 생략…사실상 청와대 인사”
애초 18일께 공개될 거라던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이틀이나 앞당겨진 16일에 이뤄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인 권재진 법무장관의 ‘힘’이 느껴진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권 장관과 한상대 검찰총장은 지난 12일 취임했다. 13~15일이 연휴였던 점을 감안하면 장관과 총장의 인사 협의, 그리고 청와대의 최종 결재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는 게 일선 검사들의 예상이었다. 그러나 이런 관측을 깨고, 16일 일과시간이 갓 지난 오후 6시30분께 고위간부 인사가 발표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17일 “권 장관은 민정수석, 총장은 검찰국장 경력이 있어 검찰을 잘 알기 때문에 주말 동안(13~15일)에 인사 관련 조율을 끝낸 것으로 안다”며 “조직의 안정을 위해 인사를 최대한 빨리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검사들은 권 장관이 민정수석 출신이어서 인사안이 신속하게 확정됐다고 보고 있다. 장관이 총장과 조율해서 올린 인사안을 청와대가 대통령 결재 전에 ‘스크린’하던 기존의 절차가 이번에는 생략됐다는 것이다. 지방검찰청의 한 간부검사는 “청와대 수석을 하던 사람이 장관으로 왔으니 사실상 청와대가 인사를 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간부검사도 “민정수석이 공석인 상태에서 권 장관이 민정수석 자리를 사실상 겸직하면서 인사를 한 것”이라며 “이번 인사는 철저히 ‘권 장관의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평했다.

김태규 김정필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