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연대 정기 친선행사 주제로
매년 친선 행사로 ‘정기 고연전’을 여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올해는 행사를 앞두고 반값 등록금을 주제로 ‘2011 시민과 함께하는 반값 연고제’를 열기로 했다.
두 학교 총학생회는 14일 연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기 고연전(이달 23~24일)을 앞둔 오는 1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반값 등록금 연고제/고연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에선 스포츠 경기를 통한 우정과 화합의 장을 넘어 등록금 문제로 고통받는 대학생들의 연대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며 “다른 대학 학생, 시민들과 함께 반값 등록금 문제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 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은 등록금 고액화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 아닌 일회성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행사는 동아리 공연과 시민·학생들의 자유발언으로 진행되는데, 두 학교 출신 국회의원과 연예인 등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자리도 마련된다.
한편 전국 700여개 시민·학생·학부모단체로 이뤄진 ‘반값 등록금 실현과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민본부’는 오는 29일 명목상 반값 등록금 도입을 촉구하는 범국민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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