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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권율 “내 삶은 ‘대나무 천장’ 맞선 도전”

등록 2011-10-05 19:45

한인 2세 권율(36)씨
한인 2세 권율(36)씨
‘서바이버’ 우승자, 연세대서 강의
FCC 부국장 등 거쳐 방송인 활약
“누구든 노력하면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모두 그럴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미국 <시비에스>(CBS) 방송의 리얼리티쇼인 ‘서바이버’의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였던 한인 2세 권율(36·사진)씨는 5일 서울 연세대 백양관에서 진행된 특강에서 ‘노력’을 강조했다. 아산정책연구원과 연세대 리더십센터가 함께 마련한 이날 강연에서 그는 ‘내가 겪은 미국 사회와 정치, 그리고 나의 꿈’을 소개했다.

그는 뉴욕에서 태어나 미국의 명문대학인 스탠퍼드대와 예일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소비자행정국 부국장을 거쳐 지금은 방송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탄탄대로’를 걸어왔지만 그는 “내 삶은 노력과 극복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원래 수줍을 많이 타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사람들과 관계 맺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그는 “한국인이 소수인 미국 사회에서 어린시절부터 따돌림 등 여러가지 차별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노력을 통해 나를 바꾸려고 했고,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아시아인들이 리더로 인정받지 못하는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을 깨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옷 두벌과 신발 한켤레만 가지고 뉴질랜드의 섬에 들어가 생활하는 생존게임인 ‘서바이버’에 출연한 것도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상이었다. 그는 “내 능력을 시험하고,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받은 상금 100만 달러의 30%를 사회에 기부해 화제가 됐고, 그뒤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상 결의안의 미 의회 통과와 골수기증운동 등의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권씨는 “리더는 타고나는 게 아니다. 각자의 능력과 리더십을 개발해 좋은 곳에 활용하라”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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