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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영구의 추락

등록 2011-10-31 20:29

한겨레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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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씨 횡령수사에 출금, 영구아트는 40억 경매처분
회삿돈 횡령과 직원 임금체불 등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53·사진)씨의 영구아트 본사 건물이 경매에서 40억원에 팔렸다.

서울 강서구 오곡동에 있는 영구아트 본사는 대지 6827㎡, 건물면적 1655㎡로 감정가는 37억1646만원 상당으로, 이날 경매에서 건축사업가 이아무개씨가 40억원에 단독 응찰해 최고가로 낙찰받았다. 이씨는 이 건물을 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경매대금은 채권자인 ㈜에이스저축은행에 진 빚을 갚고, 영구아트 전 직원 43명의 세달치 임금과 3년치 퇴직금(8억9000만원 상당)에 쓰일 예정이다. 심씨의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와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현재 경매에 올라 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총기를 불법개조한 혐의로 심씨를 수사하면서 최근 그를 출국금지했다. 심씨는 2008~2010년 회삿돈 41억여원을 개인적인 용도에 쓰고, 가스총을 불법개조해 2009년 10월 투자자에게 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심씨가 제작한 영화 <라스트 갓파더>에 정부 지원금 42억원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공공기관 간부들의 배임 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중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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