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동영상은 가짜”

재미삼아…돈 벌려고…
음란물 유통 5명 입건

2009년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웹하드 등에 ‘솔비 매니저 유출영상’이란 제목의 음란 동영상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온라인에는 “진짜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27)의 동영상이 유출된 것이냐”는 글들이 최근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동영상의 주인공은 실제 권씨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권씨와 닮은 여성이 나오는 음란물을 인터넷에 올려 퍼뜨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아무개(18)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고등학생·대학생·직장인 남성들로 동영상의 출연자가 권씨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재미삼아 올렸다”, “웹하드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돈을 벌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동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의뢰했고, 동영상 출연자가 다른 인물이라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승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