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8천세대 정전·교통혼잡
서울의 한 공사 현장에서 20m 높이의 공사장비가 쓰러져 지나가던 차량을 덮치고 고압선을 건드리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16일 오후 5시40분께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시장 현대화 정비사업 공사장에서 20m짜리 천공기(시추기)가 고압선과 함께 도로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넘어진 천공기에 깔린 에쿠스 승용차 운전자 최아무개(57)씨가 숨졌고, 오토바이 운전자 주아무개(32)씨와 지나가던 행인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천공기가 넘어지며 인근 전신주를 부러뜨려 한때 주변 8000여가구가 밤늦게까지 정전됐다. 사고 뒤 우신초등학교 사거리 주변 왕복 8차로 도로가 전면통제된 가운데 퇴근길 차량들이 몰려 교통 혼잡도 빚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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