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최태원 횡령 의혹’ 핵심인물 김준홍 검찰 소환

등록 2011-11-20 22:38

에스케이(SK)그룹 최태원(51) 회장과 최재원(48) 수석부회장의 횡령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자금을 횡령한 통로로 의심되는 김준홍(46)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20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이번주 중 최 수석부회장을 우선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넥스는 에스케이그룹 18개 계열사들이 2800억원을 투자한 회사로, 이 가운데 약 1000억원이 김 대표의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세탁을 거쳐 김원홍(50·국외 체류) 에스케이해운 전 고문 계좌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최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에 사용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자금세탁 과정을 최 수석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에스케이그룹 본사와 계열사 10여곳, 관계사 6곳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 조사를 통해 이런 자금세탁 정황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베넥스의 일부 관계사에 자금을 빌려줬다 되돌려받는 식으로 서류를 꾸미면서, 실제로는 이 돈을 에스케이그룹 총수 일가의 선물투자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김 대표는 베넥스가 최 수석부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한 주식을 무려 700배나 비싸게 매입해 그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베넥스 자금 25억원을 한 업체에 투자한 것처럼 꾸미고, 실제로는 그의 장인이 있는 회사로 돈을 빼돌린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다른 핵심 관련자인 김원홍씨에 대해서도 중국 수사당국과 협조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국내로 송환하기 위한 조처를 취하고 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