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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구 고교생, 청각장애 여중생 집단성폭행

등록 2005-07-17 20:26수정 2005-07-17 20:27

8개월 괴롭혀 임신까지…9명 영장
대구 달서경찰서는 17일 청각 및 언어 장애를 가진 여중생을 8개월에 걸쳐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대구 시내의 한 고교 3년 김아무개(18)군 등 9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가담 정도가 경미한 김아무개(18·고3)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김군 등은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중학교 3학년인 ㄱ아무개(15)양을 지난해 12월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8개월 동안 친구들과 함께 10여 차례에 걸쳐 ㄱ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사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청각과 언어 장애가 있는 ㄱ양이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으면 아버지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ㄱ양은 이로 인해 현재 임신(12주째)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대구 달서경찰서는 이날 배아무개(17·무직)군 등 10대 5명을 강도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아무개(17·무직)군을 수배했다.

배군 등은 지난 11일 밤 11시30분께 달서구 성당동 두류공원에서 자신의 차 안에서 성매매 여성과 있던 김아무개(26)씨 등을 폭행 납치한 뒤 현금 2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훔친 차량을 타고 다니다 지난 14일 밤 9시10분께 달성군 화원읍에서 자신들을 붙잡으려던 달서경찰서 이아무개 경위(전치 8주) 등 경찰관 3명을 차로 치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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