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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원순·김문수 첫회동…버스비 인상 신경전

등록 2011-11-24 22:46

김 지사 “이미 인상 합의된 것”
박 시장 “참고해서 결정할 것”
다른 현안도 1시간30분 대화
두 지자체 상시협의체 두기로
“버스 요금은 서울·경기·인천이 이미 합의했다.” “서울시에는 아직 결정 과정이 남았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대신 두 단체장은 경기도와 서울시 사이에 ‘상시 협의체’를 두고 현안을 풀어가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 시장과 김 지사는 24일 서울 서초구 메리어트호텔에서 만나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 인상 문제 말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경기도에 있는 서울시의 하수·분뇨 처리시설 등 기피시설 해법 등 경기도와 서울시 사이의 현안을 두고 1시간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박 시장이 취임한 뒤 첫 만남이었다.

수도권 2400만명 주민의 관심사인 버스 요금 인상 문제는 이날 ‘뜨거운 감자’였다. 김 지사가 먼저 “버스 요금은 박 시장이 취임하기 전에 서울·경기·인천이 이미 11월 26일부터 요금을 올리도록 담당국장 간에 합의가 돼 있었다”며 “서울시도 경기·인천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시민 혼란을 줄이는 일이 아니겠느냐”고 운을 뗐다. 이에 박 시장은 “그런 말씀까지 참고해서 결정하겠다”면서도 “나머지는 서울 쪽에서 공론 과정을 거쳐서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도는 26일 오전 3시부터 시내버스 요금과 좌석버스 요금을 각각 100원, 300원 올린다. 경기도는 “버스업계의 운송적자 악화로 운행중단이라는 극단적 상황이 예상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인상안을 결정했다”고 설명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150원씩 인상하는 안건이 시의회를 통과했지만 지난달 27일 취임한 박 시장이 공공요금 현실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운송기관들의 경영 개선 방안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뒤 요금 인상이 미뤄진 상황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인상에 앞서 관련 운송기관들이 비용 절감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며 “아무리 빨리 검토해도 올해 안에 인상을 결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신 경기도와 서울시는 갈등을 빚어온 현안을 상시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양쪽이 대승적으로 협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엄지원 홍용덕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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