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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조직개편안 윤곽 복지·안전↑ 토건·전시↓

등록 2011-11-30 22:46

혁신센터·사회적기업과·산지방재과 등 신설
관광디자인본부는 축소…한강기획단도 폐지
복지·안전은 뜨고 토건·전시는 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 철학을 담아낼 서울시 조직개편안이 30일 윤곽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 조직개편안에 대해 “복지·안전·일자리 부문을 강화하고 디자인 사업,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관련된 부문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특별히 만든 부서가 ‘시민참여 및 사회혁신 오피스’일 정도로 세계적으로 중요한 것이 시민참여와 사회혁신”이라며 “서울에도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기반 조성, 갈등 조정, 사회혁신 확산을 위해 시장 직속 서울혁신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희망서울 정책 실천을 위한 조직개편안’을 보면 복지건강본부의 권한이 강화되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지원하는 ‘희망복지지원과’가 신설되는 등 그동안 ‘복지 시장’을 자임해온 박 시장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됐다.

새로 설치될 ‘서울혁신센터’는 박 시장이 상임이사로 있던 ‘희망제작소’의 사회혁신센터를 연상시킨다. 서울혁신기획관에는 박 시장의 대표 공약인 ‘마을만들기’ 사업을 위한 마을공동체담당관, 시정 관련 주요 갈등을 조정할 갈등조정담당관, 사회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정에 반영하는 사회혁신담당관을 둔다. 이를 위해 시는 1일 행정기구 설치조례 및 정원조례 개정을 입법예고한다.

이밖에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전담할 일자리분야 전담기획관, 사회적 기업을 담당할 ‘사회적기업과’를 설치한 점도 눈에 띈다. 임대주택 공급업무를 추진하는 ‘임대주택과’와 산사태 등 급경사지의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산지방재과’도 새로 생긴다.

반면 오세훈 전 시장의 대표 사업을 이끌던 조직은 축소 또는 폐지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사업 등을 이끈 문화관광디자인본부의 규모가 줄고 한강르네상스사업을 추진해온 한강사업본부의 한강사업기획단은 폐지된다. 한강예술섬 조성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만큼 도시기반시설본부의 해당 사업부서도 축소된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취임 후) 한 달이 너무 빨리 지난 것 같으면서도 1년도 더 된 것 같은 느낌도 든다”며 “올해 말까지는 제가 직접 많은 분들 만나고 결재할 생각이지만 조직이 바뀌면 고위 공무원들과 결재도 나눠 할 것이고 시장은 정말 중요한 것을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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