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시청자가 거짓말” 사과
<문화방송>(MBC) 토론프로그램 <100분 토론> 제작진은 7일 전날 생방송에서 전화를 통해 트위터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말한 시청자의 사연 가운데 일부가 거짓으로 드러났다면서 공식 사과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규제 논란’을 주제로 한 <100분 토론> 생방송에서 10년 동안 신촌에서 냉면식당을 운영한 42살 이아무개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시청자는 전화를 통해 식당 손님이 종업원에게 욕설을 들었다는 거짓 정보를 트위터에 올려 결국 식당이 문을 닫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제작진은 방송 도중 전화로 이 시청자를 연결했고 그의 사연은 에스엔에스 피해 사례로 소개됐다.
<100분 토론> 제작진은 7일 누리집에 올린 사과글에서 “방송 직후 사실 여부에 관한 의혹이 제기돼 확인한 결과 해당 시청자가 ‘익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연을 윤색했으며 실제로는 서울에서 학원을 운영했는데 해고된 강사가 허위 사실을 트위터로 유포해 손해를 봤던 억울한 마음을 밝히고 싶어 학원을 식당으로 바꿔 얘기했다’고 토로했다”고 말했다.
방송 뒤 인터넷에는 냉면식당 관련 트위터 글이 검색되지 않는다며 사연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100분 토론> 오정환 책임피디는 “시청자의 다양한 의견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시청자 전화 연결을 했으며, 해당 시청자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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