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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돈거래 드러난 진주4인방
사전에 치밀히 모의했나

등록 2011-12-14 22:33수정 2011-12-14 23:12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인 김아무개(30)씨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디도스 공격을 주도한 공아무개(27·구속·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전 비서)씨 일당에게 1억원을 건넨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이들의 관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하면, 김씨와 공씨는 최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진주 출신으로 서로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가 먼저 최 의원의 비서로 일하다 국회의장 비서실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 자리에 공씨를 취직시켜주기도 했다. 평소 공씨는 김씨를 멘토로 여길 정도로 신뢰했다고 한다. 만약 김씨가 디도스 공격을 지시하거나 부탁했다면 거절하기 힘들었을 거란 추론이 가능하다.

공씨는 진주의 중·고교 동창인 차아무개(27·구속)씨로부터 고향 후배 강아무개(25·구속)씨를 소개받았다. 강씨는 공씨의 지시를 받고 디도스 공격을 수행한 인물이다. 공씨와 강씨는 서로 안 지 1년이 안 됐지만, 강씨가 휴대전화에 공씨를 ‘공○○ 형님’으로 저장해 놓을 정도로 둘은 친분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누리집 제작업체 대표이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대포폰·대포통장 등을 이용하는 등 평소 행적에 의심을 받고 있다.

박 의장 비서인 김씨가 지난달에 9000만원을 건넸다는 차씨의 정체도 주목된다. 차씨는 강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업체에서 등기이사로 활동중이다. 강씨와 차씨는 대구에서 피시방을 운영하다 지난 3월부터 서울 강남 빌라에서 월세를 내며 생활해 왔다. 이에 대해 이들은 “서울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라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빌라 주인과 계약을 한 당사자는 차씨이며, 월세도 차씨가 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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